PR에이젼시의 12월은 가히 살인적입니다. 1년을 마무리하면서 내년도 준비해야 하는 업무로 인해 밤새기 일쑤죠. 캐롤송이나 Tree장식만 봐도 사실 마음이 무거워진다는 -_-

저 역시 포스팅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쁩니다. 과친구들은 (대부분 대행사에 있으니까..) 이해하지만, 고향 친구들은 도통 이해를 못해요. 정말 바쁜데;;

그래도 교회가는길, 짬내서 책을 보긴 하는데요. 가슴을 뜨겁게 하는 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박기철 교수님의 책은 대학교 때부터 제 마케팅 & PR인생에 큰 틀을 잡아주었고, 동아리 활동할 때도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었습니다. (동아리 홈페이지 가면 동영상이 있음..링크가 안되넹)



이번 책 대박입니다. 일단 최근 IMC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실제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온라인PR에는 맞지 않은 부분이 많다. 라고 느꼈는데요. 한때 IMC박사로, IMC를 가장 쉽게 제대로 국내에 소개해주셨던 박기철 교수님이 한국적인 관계 중심의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논문들을 중심으로 편집되었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 책에서 어필되는 많은 지향점이 최근 이야기되고 있는 온브랜딩 개념, 소셜미디어, 온라인PR과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연관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아직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한장 넘길때마다 처음 IMC를 제대로 접했을 때 느껴온 것처럼 가슴이 쿵쾅거리네요. 큰 흐름은 이렇습니다.


1. IMC의 비현실성을 이해하라.

교수님은 IMC를 직접 소개하셨지만 IMC의 비현실성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째, IMC는 다양한 전술 통합이 기본인데 실행하기에는 기존 기업내의 부서 업무 영역과 맞지 않다는 점
둘째, IMC는 상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보다 소비자 브랜드 접점이 기본인데, 이것을 실행하다 보면 처음 하던대로 기업 관점의 마컴 활동을 하게 된다는 점 (→ 완전 공감)
셋째, IMC는 쌍방향 의사소통의 커뮤니케이션인데, IMC를 실행하다보면 의사소통보다는 의사전달의 단방향 커뮤니케이션 쉽다르는 점

자, 이런 기초를 토대로 문제점 보완이 아닌 패러다임 변화를 통한 완전히 새로운 NBi (엔비) 모형으로 거듭남을 필요로 합니다.


2. NBi의 사고?

1) 순리적인 Natural
: 마케팅의 모든 현상은 단순계가 아니라 복잡계이다. 다양한 관계(순리와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컴 역시 복잡계이다.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인과적 선형 시스템이 아니라 원인이 결과가 될 수 있고, 결과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요란한 광고보다 상품을 직접 써본 친구의 평가가 훨씬 정확하고, 기업의 계획된 메시지보다 입소문처럼 비계획된 메시지의 힘이 크다. Nbi의 출발은 억지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없다는 출발에서 시작된다.
→ 온브랜딩의 개념과 연결되나 더욱 큰 개념 (http://mosechoi.com/209)

2) '가치'를 주려는 브랜딩 (Branding)
: 브랜딩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 겉으로 보이는 비싸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게 보이기 위한 활동이다. 기존 마케팅 및 IMC 사고의 차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의 관계구축을 통한 자산 구축이다. 싸건 비싸건 간에 단순 소비자로서가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인간인 생활자에게 가치를 주려는 데 필요한 자연스러운 순리 활동이다. 
 → 광고보다는 PR이 중요함
     (http://mosechoi.com/209 / 광고보다 큰 개념인 PR : http://mosechoi.com/204)


3) 지속적 상호작용인 Interactions
: 상호작용 (쌍뱡향과 헷갈리지 마시길..) 은 장기적인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개념. 커뮤니케이션이 주고 받으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NBi에서 이 상호작용은 자연인으로서의 생활자인 한 사람 한 사람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지속하려는 활동 
 → 온라인PR 및 소셜미디어에 적합 (http://mosechoi.com/213)




금새 읽어져가는 마케팅 책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순간순간 엄청난 Insight를 주기 때문이죠. 특히 이 번 책은 IMC가 사실상 너무 이상적인 (깊이있는 전사적인 IMC가 어렵다는 점과, 실현성이 어려운 데이터 베이스 마케팅, 폐쇄적 순환 체계의 비현실성) 접근의 탈피가 중요해보이고, 특히 온라인PR등 최근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환경과 아주 부합한 개념이라 더욱 자세하게 읽어볼 예정입니다.

어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정말 굿 아이디어입니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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