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목사님의 설교 중 인상적인 내용이 바로 '교양'의 명확한 의미였습니다.

여러분 '교양 있다'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클래식, 엘레강스, 폭넓은 지식등의 단어를 떠올릴텐데요. 물론 틀린 의미는 아니지만, 실제로 교양이라는 단어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 폭넓은 지식을 뛰어넘어 실제 교양을 갖추게 되면 나오는 '행동과 태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즘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수준으로만 상대방을 평가하고, 조금이라도 뜻이 맞지 않으면 틀렸다고 비난합니다. 아마 이런 일들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사람이 사는 한 말이죠. 온라인에서도 치열하게 댓글로 싸우는 사람들 보셨죠?


그런데, 비교적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소셜미디어내 정말 '교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특히 소셜미디어(Social Media)라는 자체가 철처히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지성'이라고 가정해볼때, 좌파도 있고 우파도 있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정말 많을텐데..."소셜미디어는 OOOO이어야 한다" 라고 규정을 짓고,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잘못되었다고 비난을 하게 되죠.

소셜미디어 관심이 많아지면서 정말 별별 말이 많아지고 이상한 콘텐츠 역시 난무하고 서로 선도자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더 함께 연구하고 작게 크게 좋은 사례를 만들 때입니다. 이게 답이다 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각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역시 다르게 접근하고 솔루션 역시 다양해야 합니다.
한가지 모델을 가지고 모든 기업들에게 접근은 할 수 없지요. 소셜미디어가 아직 필요없는데, 굳이 꼬셔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사례나 개설되는 블로그 보면 너무 천편일률적인 접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안타까워요.

소셜미디어는 인간관계처럼 영업하듯이 '관계' 중심이고, 입소문에도 강하고, 때론 찌질함도 필요하고. 오타쿠도 필요합니다. 정말 정말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보이는 몇몇가지에 속아서는 안된다는거죠!;;

아무튼 이래저리 맘 상할 때가 있지만...오늘은 여기까지.
모든 상황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마케팅에도 커뮤니케이션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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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미지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뉴스기사.
내 포스팅과 약간의 관련 있는 내용...


감자 이야기다. 대서양의 섬나라 아일랜드가 1847년 전대미문의 대기근에 시달렸다. 주식인 감자에 감자마름병이 생겨 전국을 강타하면서 800여만 인구 중 200여만 명이 사망하고, 200여만 명이 해외로 이주하는 재앙이 발생한 것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죽거나 떠나버린 국토가 황폐화한 건 당연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원인은 단순했다. 획일적 선택의 결과였던 것이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재배해온 감자 가운데 우량종이라고 인정한 단 하나의 '완벽한' 종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우량종이 특정 병충해에 맥없이 쓰러지자 전국은 집단 굶주림으로 아비규환이 돼버렸다.

이번엔 전혀 다른 경우다.
현재 페루 영토에 속하는 안데스 산맥의 잉카 사람들은 12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감자 품종을 최대한 다양화하려 노력했다. 가능한 한 많은 종류의 감자를 재배하는 것이 식량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봐서다.

예를 들면 이랬다. 습지에서 잘 자라는 감자와 건조지에서 잘 크는 감자를 함께 재배했다. 기온이 높은 곳에서 잘 크는 감자와 기온이 낮은 땅에서 잘 자라는 감자도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 급격한 기후변화나 병충해 창궐에도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다양성 확보의 지혜가 대재앙 예방의 묘책이 된 것이다.

우리 인간은 대체로 획일성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기본바탕이 변화를 꺼리는 보수성향인 데다 문제해법이 복잡해지는 걸 본능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단순화시키고 범주화하려 한다. 그 단일화 압력은 조직과 사회에서 쉽게 발견된다. 물론 권력자와 권력계층도 이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문제는 획일적 선택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거나 거꾸로 폐해를 낳을 때 한꺼번에 터진다. 아일랜드의 우량종 감자처럼 지금 당장 성과가 좋다고 하여 다른 품종을 배척한 뒤 선택했다가 예기치 않은 사태라도 발생하면 대처가 무척 어렵다. 다양성의 힘이 중요한 이유다.

민주주의가 강하다는 건 바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구성원들이 이를 발휘토록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여러 가치가 공존하며 경쟁할 때 사회는 더욱 건강하게 발전한다는 거다. 단일 수종이 지배하는 숲보다 여러 수종이 공존ㆍ경쟁하며 조화를 이루는 숲의 생명력이 한층 강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다양성 가치의 미덕을 환기시키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 널렸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진영의 움직임도 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국민이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자 선택받은 오바마는 당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장관으로 영입한 데 이어 부시 행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물까지 과감히 재기용할 태세다. 이를테면 통합의 미학이다.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newsid=20081201090211023&p=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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