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3월 마지막 날입니다.
재미있는 제목의 뉴스가 떴네요. 온라인 담당자라면 누구나 한번씩 클릭해볼 것 같은 이야기ㅋㅋ

<한국경제 : 두얼굴의 소셜미디어… 네슬레 `환경파괴` 뭇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33069741
사례 분석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빨간펜을 해보겠습니다.


"초콜릿 불매 운동 확산"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흠씬 두들겨 맞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린피스를 비롯한 환경 단체들은 네슬레가 열대우림을 파괴해 팜오일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회사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초콜릿 제품 '키켓'을 생산하고 있다(Fact)며 이를 비판하는 각종 동영상과 비방글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린피스가 이달 중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패러디 광고 .
한 지친 직장인
이 '키켓'을 꺼내 먹는데 그가 먹는 것은 초콜릿이 아닌 바로 오랑우탄 손가락이다. 열대우림 파괴로 오랑우탄 등 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몰린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확산력이 강한 동영상으로 메시지를 담은 Action → 역쉬...외쿡 애들은 아이디어가 좋다.)

 

이 패러디 광고는 네슬레의 요청에 의해 곧바로 유튜브에서 삭제 (이것이 과연 대응?)됐지만 수천명의 '운동가'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이 동영상을 퍼나르고 네슬레 제품 불매운동(최악의 대응 결과)까지 벌이고 있다. 네슬레 측은 "이미 해당 회사와는 관계를 끊었고 지난해 그 회사에서 공급받은 팜오일은 전체 사용분의 1.25%에 불과하다" (억울하다라는 표현, 가장 먼저 해야할 메시지일까? 그럼 작년 제품들은?)고 해명했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및 홍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주는 위험한 '무기'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1. 환경단체의 절묘한 위협소구 동영상

: 해외 NGO / CSR 단체들을 보면 정말 메시지를 절묘하게 담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해외광고제 수상작을 보면서 감탄을 많이 했거든요. 아마도 상업적이지 않고, 전 인류적인 공감을 얻기 좋은 소재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특히 이번 소재는 정말 대단하네요. 약간 치가 떨리기도 하고...제가 만약 네슬레 담당자 였으면 정말 소름이 돋았을 것 같네요....



2. 네슬레의 첫번째 대응은 삭제?

: 최근 공정무역이라는 이슈가 계속 나오면서 초코릿 관련 마케팅 홍보 활동의 제약이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더욱 비슷한 사례가 많아질 것입니다. 다시 말해 Pass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거죠. 더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런데 네슬레의 대응이 좀 아쉽습니다. 사과가 우선일텐데요. (왜 많은 사람들은 사과는 패배라고 생각할까요?)
'삭제'를 했다는 것...과연 온라인 이슈가 삭제로 해결될까요?
소셜미디어 위기관리는 통제해도 되지 않습니다. 단지 공식적인 사과 후 약화시키고 희석시킬 뿐이죠~


PC의 키보드 워리어, 블로거, 트위터들이 가만있지 않을텐데 말이죠. 역시 결과는 예상대로 입니다. 마구 마구 퍼져나가기~
(ex : 얼마전 모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 2개월 만에 녹슨 사건이 있었죠? 그것 역시 삭제 조치를 많이 했는데 결국은 포스팅/트위터를 통해 꽤 확산이 되었었죠~)



3.  소셜미디어 관심이 많아질 수록 빡세진다.

: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것인데요. 국내 기업에서도 (실제 보도되진 않았지만) 더욱 많은 사례가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담당자들이 더욱 힘들어지겠죠. 밖에 외근 중에도 거북이 목을 하고 아이폰으로 메일/트위터를 확인하는 담당자들...디스크 걸릴 판;;

  * 온라인 담당자가 이슈에 대해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바라보느냐? (인정하느냐 안하느냐)
  * 위기 발생시 어떻게 대응하느냐? (향후 방향성을 그리면서 대응하는가?)
  * 담당부서를 위한 전사적인 지원이 있는가?
  * 외부 전문가 그룹을 활용할 때 과연 그들이 경험이 있는가? (말만 뻔즈르르 하진 않는가?)
  * 평소에 충분히 소셜미디어 여론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가? (잘 훈련되었나?)
     -> 위기관리는 정용민 대표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정말 많이 배웁니다. (http://www.jameschung.kr/)

젤 중요한 것은 단기/장기적인 위기를 경험해보고 숙지해본
이런 이슈를 보면 갈수록 온라인PR /마케터들은 24시간 깨어 있어야 할 생각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정말 쉬지 않고 돌릴 로봇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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